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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라마에서는 여자형사가 단골 소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첫 여성 경찰관이 탄생한 것은 1946년.
그해 80명이었던 여성 경찰관의 수는 올 4월 현재 1만 348명으로 늘었습니다. 전체에 9.4%에 해당하는 수치로 경찰관 10명 중 1명이 여자경찰인 셈입니다.그렇다면 직접 범인을 추적하고 검거하는 외근직 여자 형사의 비중은 어떠할까요?
현재 경남전역 23개 경찰서의 형사과에 근무하는 남자형사는 412명. 여자 경찰관은 강력계의 생활범죄수사팀을 포함해 4명입니다.
각 부서에서 홍일점으로 활약하는 강력계 여형사 2명을 통해 “미스 캅” 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창원중부경찰서 형사과 임소희 순경>
올 7월에 형사과를 들어온 임소희 순경. 어릴 때부터 나쁜 사람을 잡는 형사가 되는 꿈을 키웠다고 합니다. 경찰이 되어서는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활동과 학생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는 업무를 해보았지만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형사의 꿈을 버릴 수 없어 지원했다고 합니다.
임형사는 이제 5개월을 접어들어 한걸음씩 걸음마를 띄고 배우고 있는데요? 지금 생각해도 아찔했던 형사과에서의 첫 야간당직을 생가하면 웃음이 나온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글로 배웠던 피의자 신분조서를 처음으로 받아봤다고 합니다. 영아살해 유기사건의 피의자가 여성이었기 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할 당시 파트너 서영진 경위의 도움으로 생애 첫 피의자 조서를 받았다고 합니다.
사진촬영을 하며 쑥쓰러워 하는 임형사에게 여자형사 이기에 더 잘 할 수 있는 것 한 가지만 꼽아달라고 했습니다. 잠시 고민을 하더니 '섬세함' 이라고 말하는데요? 범죄현장에서 찍힌 CCTV에서 용의자의 특징을 조금 빨리 캐치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경찰의 전체 업무도 서툰 임형사와 함께해주고 있는 형사 동료 선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형사는 앞으로도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마산중부경찰서 형사과 임지은 순경>
수줍은 미소로 뉴스레터 팀을 맞이한 임지은 순경, 올 4월에 형사과에 들어왔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것이 알고 싶다’ 등 범죄 관련 다큐프로그램을 좋아했던 임 형사는 경찰이 되어서도 형사를 동경했다고 합니다.
경찰서 마다 다르지만 강력팀은 통상 3~5일 간격으로 24시간 당직근무를 합니다. 오전 9시를 시작해 다음날 오전 9시까지 112신고를 받고 출동하거나 순찰을 돌기도 합니다. 과내 큰 사건이 터지면 퇴근 시간마저 들쑥날쑥 할 때가 많은데요? 한번은 서울까지 가서 수배자를 체포해서 돌아온 길이였죠. 장거리 출장에 피곤했었지만 관내 살인사건 발생으로 새벽시간 비상이 걸린 적이 있었습니다. 몸이 피곤했지만 여자라서 약하다는 말을 들을까봐 ‘꾹’ 참았다고 합니다.
물리적인 힘이 남성에 비해 약한 여형사로서 겪는 고충은 없을지 물어봤는데요? 가끔 범인 검거 과정에서 몸싸움이 생길 경우 “내가 남자였으면” 하는 생각을 해봤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성을 부정할 수는 없기에 팀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일들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형사이기에 가져야 할 덕목에 대해 물어봤더니 ‘끝나지 않는 잠복과 미행을 버틸 근성’이라고 했습니다. 아직 새내기 임 형사에게는 배테랑 선배들에 비해 근성이 부족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형사에 대한 애정은 선배 못지않아 보입니다. 하루빨리 혼자서 모든 사건을 척척 해 낼 수 있는 배테랑 형사를 꿈꾸는 임형사는 부족한 자신과 함께 호흡해주는 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오늘도 험악한 범인과 기 싸움을 해야만 하는 여형사!
화장품 대신 수갑과 삼단봉을 챙기며 열심히 뛰고 있을 그녀들을 응원합니다.
작성: 경남청 홍보실 이미지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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