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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면 60갑자라고 하는 천간(天干)과 지지(地支)에 맞춰 ‘올해는 무슨 동물의 해’라고 합니다. 이런 방식에 따라 2016년은 다소 민망한(?) 병신년(丙申年), 즉 붉은 원숭이의 해입니다.
병신년의 어감이나 붉은색이 한국사람 정서와는 크게 친밀하지 않지만 천간(天干)에 따르면 병(丙)은 적색을 뜻하며 밑에서 크게 일어나는 불길과 같아 모든 것을 태우는 강력한 양의 기운을 가졌으며, 강하게 뻗어 가는 기운과 열정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또한 신(申)에 해당하는 동물 원숭이는 동물 가운데서 가장 영리하고 재주 있는 동물 중 하나로 꼽힌답니다.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우리 주변 경찰관 중 원숭이띠 대표 3인방을 만나, 원숭이띠 경찰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1992년생 25세 원숭이띠, 창원중부서 다목적기동순찰대 김지은 순경
경기도 성남이 고향인 김지은 순경은 산 좋고 물 좋고 인심 좋은 경남을 늘 동경해 왔고 그런 경남이 좋아 경남으로 지원했다 합니다. 김해에서 지냈던 실습 기간 중 세탁소에 수선을 맡긴 적이 있었는데, 바로 그 자리에서 수선이 되는 줄 몰라 돈은 나중에 가져다 드리겠다고 주인께 말했지만, 서비스로 수선을 받은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사소한 감동 하나하나로, 경남에서 살아가면서 점점 경남이 더 좋아지고 경남 인심에 매번 감동한다고 합니다.
지난해 만난 시민들은 대체로 외롭거나 삶이 힘드신 분이 많았지만, 앞으로 오는 붉은 원숭이의 해에는 모두 행복하고 활기찬 한해가 되길 소망하며 자신도 모든 분야에서 인정받고 도전할 수 있는 한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며 MBC경남 뉴스에 출연하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김지은 순경의 새해 목표를 경남 경찰도 함께 응원합니다!
1980년생 37세 원숭이띠, 창원서부서 여성청소년계 홍정기 경사
창원 서부서 여성청소년과에서 SPO(학교전담경찰관)로 근무 중인 홍정기 경사는 4년간 학교전담경찰관으로 일해오고 있습니다. 창원권역의 23개 초•중•고등학교, 7천여 명의 학생들을 담당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홍정기 경사의 학교폭력예방 강의는 마술로 시작이 됩니다!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강의에 조금 더 집중하고 경찰관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을까를 거듭 고민한 끝에, 마술을 연마해 학생들에게 선보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강의 시작 전 학생들의 주목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학생들이 더욱 강의에 집중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심야시간이나 주말에도 종종 카톡을 보내오거나 연락을 하는 학생들이 귀찮거나 짜증이 나기는커녕,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부터 앞설 때가 많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진짜 경찰관 아저씨가 맞느냐는 호기심 어린 전화가 많이 와 오히려(?) 다행스러움을 느낀다는 홍정기 경사.
당신은 정말 뼛속까지 경찰관, 뼈경찰 인정!
홍정기경사의 붉은 원숭이해 새해 소망은 올해 유치원에 입학하는 큰 아들이 친구도 많이 사귀고, 변화 된 환경에 적응을 잘 하는 것이라 하네요.
1968년생 49세 원숭이띠, 마산동부서 경비교통과 심동석 경사
마산동부서 경비작전계에 근무중인 심동석경사는 약 18년의 경찰생활 중 2/3가량을 고속도로 순찰대 그리고 교통외근경찰관으로 근무했습니다. 마산구장에서 NC다이노스의 홈경기가 있을 시즌이면 인파가 몰려 그 시기에는 특히 신경 쓸 부분이 많다고 하네요.
이런 심동석 경사의 노력 덕분인지 NC다이노스는 구단 창설 첫해에는 7위를 기록하고 14년도에는 3위, 특히 작년에는 2위의 성적을 거두는 등 큰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작년은 많은 인파 속에서도 질서유지가 잘 돼 큰 사고 없이 시즌을 마친 데다 구단의 성적까지 좋아 더욱더 보람을 느낀 한해였다고 밝혔습니다. 관내의 크고 작은 행사들이 사고 없이 종료되면 뿌듯하다는 심동석 경사.
그의 붉은 원숭이해 소망은 주변 사람들 모두가 건강한 것이라고 합니다.
2016년 붉은 원숭이의 해에 만난 원숭이띠 대표 경찰관 3인, 각자 소박하지만 희망의 꿈을 꾸고 있었는데요, 여러분들도 새로운 한해 다짐하고 소망하는 모든 일 이루길 경남 경찰이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취재 : 홍보실 장서연 순경
작성 : 홍보실 장서연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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