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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차림에 넥타이 하지 않은 와이셔츠, 깔끔하게 정리한 머리 매무새, 또박또박한 말투의 경찰관,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여성청소년수사팀장 강동균 경감을 만나보았습니다. 강동균팀장이 이끌고 있는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팀은 지난해 1월에 만들어 져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 실종·가출을 전담으로 맡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사회적 약자’를 위해 특화된 부서라고 할 수 있는데요. ^^ 강동균 팀장은 지난해 7월부터 팀을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친모가 7살이 된 딸을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하다 사망에 이르게 해, 올해 초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고성 큰딸 암매장 사건을 지원하여 사건해결에 기여 하기도 했습니다. 친모가 맹목적으로 집주인인 여성을 따르고 있었기 때문에 수사과정에서 친모가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을 것 이라 예상이 되어, 감정적으로 다가가 친모와 비슷한 조건 즉, 또래 아이를 둔 여성경찰관 그리고 같은 종교를 가진 경찰관을 투입했다고 하는데요. 그러자 친모는 조금씩 마음을 열었고, 거기까지의 과정이 상당히 힘이 들었다고 합니다.
여성청소년 수사팀은 18세 미만, 치매환자, 장애인 실종사건도 맡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 함안에 사는 지적장애인 20대 남성이 실종 되었다가 6일만에 발견이 되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사건이 있었습니다. 수색방향을 잘 설정한 덕에 좋은 결과를 낸 것이라 하는데요. 평소 실종된 사람의 여러 가지 습성을 확인하기 위해 가족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동선을 설정 했고 이를 토대로 치밀하게 CCTV를 분석 한 끝에 실종자를 발견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성청소년수사팀은 1년 넘은 장기실종자 가운데 살아있다는 정황이 발견되거나 범죄피해가능성이 발견된 건들에 대해서도 집중수사하고 있습니다. 장기실종은 사건 발생당시는 미성년자 이었지만 시간이 지나 현재 성인이 된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자신의 잘못으로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부모들의 자책도 커, 무턱대고 공개적으로 수사를 할 수도 없는 현실적 어려움도 있습니다.
강동균 경감은 2012년부터 2년간 경찰청 수사국에서 근무하기도 했는데요? 이때 구인광고로 여성을 유인 한 후 납치한 남성들을 사건 51시간만에 구출하는데도 한몫했고 ‘오원춘사건’ ‘군산내연녀살인사건’ 등 굵직한 사건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30대 중반의 강동균 경감은 경찰에 입문한지 10년 가까이 되었는데요. 어느 계급까지 진급하고 싶나? 라는 노골적인 질문에, 승진도 중요하지만 아직은 어느 직책까지 올라가겠다는 걸 생각할 시기가 아니라며, 아직 해보지 못한 사이버수사, 과학수사, 지능수사등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아보고픈 욕심밖에 없다고 대답하는 강동균 경감은 업무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분이었습니다.
취재 : 홍보실 장서연 순경
작성 : 홍보실 장서연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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