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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청 해양범죄수사계 구화랑 경장 >
“해양범죄수사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습니다! 이제시작이죠! 차근차근 나아갈 생각입니다!”
구화랑 경장이 소속 된 해양범죄수사계는 바다를 접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해양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올해 초 신설 된 부서입니다.
구화랑 경장은 2010년 해양경찰로 경찰에 입문, 첫 발령은 인천해양경찰서로 받았습니다. p-78정, 50톤급의 경비 함정을 타고, 도서지역 응급환자를 후송하거나 중국어선을 납포한 경우 어민들을 호송하는 일을 하기도 하고 여객선이 침몰하면 인명을 구조하는 일을 했습니다. 해경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또한 2012년 1월 1일 인천항에서 덕적도를 오가던 여객선 코리아나호가 침수되는 사고라고 하는데요. 여객선에 타고있던 72명의 승객이 구화랑 경장이 타고 있던 해경경비함정에 의해 모두 구조되었습니다. 그 당시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었고 파고가 2m이상으로 높아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모두 구해내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는 구화랑 경장은 인명구조 유공으로 표창까지 받게 되어 해경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았습니다.
< 코리아나호 침몰 당시 뉴스보도 사진과 구화랑 경장 해경시절 사진 >
구경장은 세월호 사건 이후 해경 해체를 앞두고 경찰 인생에 있어 큰 갈림길에 마주서게 되었는데요. 해경 수사 인력이 경찰청으로 이관되면서 많은 고민 끝에 일명 육경으로 지원하여 소속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해경수사 업무를 계속 하고 싶었고 조직 시스템 등 복합적인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그렇게 2014년 11월 충남경찰청으로 소속을 옮겼고 올해 1월 경남경찰청 해양범죄수사계로 발령이 났습니다.
얼마 전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던 하동 섬진강 일대 재첩 원산지를 허위표시하고 국내산과 혼합하여 조리해 판매 하거나 유통한 업자 등을 대대적으로 단속하여 입건하는데 큰 공을 세운 사람이 바로 구화랑 경장인데요. 육안과 맛으로는 재첩의 원산지를 구분하는 것은 어렵고, 껍질이 까여 요리되어 나오는 재첩은 더욱더 구분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구화랑 경장이 이번 한 달 여간 재첩 사건을 맡으면서 평생에 먹을 재첩의 양을 다 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의 많은 재첩을 먹어보고 얻은 팁! 중국산 구별법이 쉽진 않지만 중국산이 오히려 이물감이 없는 반면 섬진강 재첩은 모래가 종종 씹히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번 재첩사건을 수사 하면서 지역 경제를 죽이려고 한다는 원성도 많이 들으며 적발 된 대부분이 부모님 뻘이라 온정적으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지만 일명 착한식당으로 신뢰감이 높은 식당들은 오히려 손님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는 믿을 수 있는 곳으로 몰려들고 국내산을 정직하게 파는 식당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며 방향이 잘 잡혀가고 있다고 느낀다 합니다.
해양경찰 출신이지만, 소속 변경 후 2년이 지나는 내년부터는 다양한 부서를 경험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지역경찰의 업무도 해 보고 싶고, 여러 분야에 도전 하고 싶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해양경찰 출신 인 만큼 해양범죄 쪽으로 더욱더 수사경험을 많이 쌓고 노하우를 배워 해양수사하면 구화랑이라는 이름이 불려지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취재: 홍보실 장서연 순경
편집 : 홍보실 장서연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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