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뒤풀이(교복 찢기, 옷 벗기기, 밀가루 뿌리기 등) 불건전한 졸업식 문화를 뿌리 뽑자고 외치며 학교 앞에서 캠페인을 하고, 졸업식이 끝난 이후에도 맘 졸이며 주변을 수없이 순찰했던 2월이 무사히 지나고 드디어 3월이 시작되었습니다.
3월은 무언가 새롭게 시작하는 달로 이제 막 학부모가 된 부모들은 기대만큼 걱정도 큽니다. 우선 학교 성적부터 친구들과의 관계까지...우리 아이가 왕따를 당하지는 않을까? 학교폭력을 당하면서 말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닐까? 등하교시 납치, 성폭행으로부터 안전할까? 등등 학부모가 되면서 느끼는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하지만 정작 내 아이가 이러한 범죄에 노출되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준비된 부모는 많지 않습니다.
그럼, 입학하는 우리 아이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하여 부모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학부모님,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먼저, 학교폭력 신고센터 117 번호를 알아둡니다.
각 지방경찰청별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폭력 신고센터는 신고뿐만 아니라 학교폭력과 관련된 각종 고민까지 상담하며 24시간 운영되고 있어 언제든 전화로 이야기 할 수 있는 117번을 기억해 두는 것만으로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아이가 혹시나 보복이 두려워 부모한테 또는 선생님한테 말하기 어려울 경우 혼자 앓고 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이에게도 평소에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를 자연스럽게 인식 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두 번째, 학교주변 아동안전지킴이집이 어디 있는지 찾아봅시다.
경찰청에서는 학교주변 문구점이나 미용실 등 여러 상점에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교주변 아동안전지킴이집 로고 스티커가 붙어 있는 곳을 찾아보고 내 아이들한테 학교주변에서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 곳에 찾아가서 경찰에 신고를 부탁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미리 교육시켜야 합니다.
세 번째, 하굣길 아동안전지킴이가 배치되어 있는지 확인합시다.
각 초등학교 주변 형광색 조끼를 입고 모자를 쓴 아동안전지킴이가 2인 1조로 배치되어 초등학생 하굣길을 지키고 범죄자로부터 범죄기회를 줄여주는 가시적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아동안전지킴이는 주로 군인, 경찰, 교사 등 경험이 있는 자로서 우리 아이 하굣길을 지켜주고 있는지 확인하고 도움이 필요할 땐 도움을 요청하도록 미리 아이에게 이야기 해 놓아야 합니다.
네 번째, 우리 아이 원터치 SOS에 가입합시다.
보통 초등학교 2학년 이상 되면 휴대폰을 소지하고 다니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가까운 파출소, 경찰서를 방문하여 우리 아이 휴대폰 번호와 인적사항을 접수하고 휴대폰 단축번호에 112를 입력하여 놓으면 위급한 상황시 우리 아이의 인적사항과 위치가 경찰서에 표시되면서 아이가 전화를 걸지 않아도 아이의 정확한 위치가 파악됩니다. 혹시라도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비용없이 한 번만 접수해두면 좋은 정책입니다.
이밖에도 학교별로 지정된 학교전담경찰관은 누군지 연락처 알아두기, 범죄예방교육은 언제 실시하는지, 학부모 학교폭력예방 설명회 참석 등 학교생활의 전반적인 안전 내용을 숙지해서 우리 아이 안전한 학교생활이 지켜주는 부모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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