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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경찰청은 서민의 삶을 위협하는 “동네조폭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난해 9~12월, 100일간 동네조폭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246명을 검거‧108명을 구속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동네조폭으로 70대 노인을 구속시켜 화제가 되었는데요?
동네조폭의 달인, 창원중부경찰서 형사6팀을 만나봤습니다.
그렇다면, 동네 조폭은 도대체 무엇인가요?
동네조폭이란 기존 조직폭력배와 달리 일정 지역을 근거지로 삼고 상습적이며 고질적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폭행을 하거나 금품을 갈취· 협박을 일삼아 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폭력배를 말합니다. 동네조폭의 행동별 유형을 살펴보면 크게 4가지로 분류 됩니다.
<'이런 사람' 동네조폭 4가지 유형>
동네조폭은 서민들의 생활주변에서 활동하면서 수시로 서민들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어 더 위험한 존재입니다.
주로 조폭하면 큰 덩치의에 용그림 문신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릅니다. ‘사파동 욕쟁이 할매’로 불리는 73세 할머니.
가게 주인들을 공포에 떨게 한 그녀는 업무방해 등의 전과 17범으로,
피해자만 무려 22명입니다.
'사파동 욕쟁이 할매'의 수법은 이랬습니다.
2010년 8월부터 2014년 7월 사이, 동네 식당과 세차장·주유소 등 손님과 업주에게 밑도 끝도 없는 행패를 부렸습니다.
연로하신 할머니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라기엔 정도가 심했고, 견디다 못한 식당 3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할머니는 세차장을 운영하는 여성 피해자를 찾아가 폭행하고, 이후 벌금 70만원이 나왔다며 본격적으로 영업방해를 시작합니다.
세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량을 막는 것에서부터 손님에게 욕을하고 싸움을 걸고,
"이곳에서 세차를 하면 3년 안에 사고가 나 자식이 죽는다" 등의 악담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동네조폭: 사파동 욕쟁이 할매>
동네조폭 집중단속에 나선 형사6팀은 주민으로부터 첩보를 입수합니다.
피해상황이 심각함을 감지하고 수사에 착수. 형사6팀은 할머니를 동네조폭으로 검거하게 됩니다.
현행범으로 체포해 경찰서로 연행에 올때, 건강상의 불편함을 호소해 할머니를 직접 엎어 경찰서로 데리고 왔고, 유치장에 수감되어 있을 당시에도 병원에 직접 엎고가 치료를 받을수 있도록 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갈때도 할머니는 형사6팀의 등을 빌렸습니다.
각 팀원들은 할머니로부터 피해를 받았던 22명의 피해 조서를 받았고,
건강상 아품을 호소했던 할머니는 결국 구속되었고, 지난 1월 징역 1년과 벌금 10만원을 선고 받았습니다.
마을 주변에 산재되어있는 동네조폭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팔뚝 문신을 보여주며 불안감을 조성한 동네조폭 A씨, 자신을 조직폭력배라며 피해자에게 겁을줘 휴대전화 개설을 강요·사용요금 280만원을 납부하지 않고 피해자에게 고스란히 전가한 동네조폭을 검거했습니다.
<문신으로 조폭 행사를 한 동네조폭>
동네조폭의 척결에 가장 어려운 점은, 동네조폭의 보복이 두려워 피해 신고를 하지 못하는점이 었습니다.
조폭행사한 동네조폭도 첩보를 입수, 형사6팀의 끈질긴 설득으로 피해사실을 조사할 수 있었고, 피의자를 검거 할 수 있었습니다.
<창원중부경찰서 형사6팀 근무모습>
피해자 뿐만 아니라 주변 동료들도 동네조폭A로부터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못하던 중 형사6팀을 만나 마음 터놓고 애기할 수 있게 되어 '속이 시원하다' 며 감사의 인사를 건냈습니다.
동네조폭 검거 뿐만 아니라, 동네조폭의 보복범죄로 부터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에 빠진 경남경찰청은 전국 처음으로 동네조폭 피해자 보호활동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동네 조폭으로 부터 피해를 당한 피해자 710명의 범죄유형을 분석, 재범 위험성을 고려해 A · B · C · D 4개 등급으로 구분, 담당형사를 정해 보호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동네조폭 피해자 보호활동 일환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동네조폭이 피해자가 신고한 것에 앙심을 품고 찾아가 협박한 것을 평소 핫-라인이 구축된 담당형사에게 전화해 현장에 긴급출동,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속했던 사례도 있었습니다.
경남 경찰청은 지난 4월부터 오는 6월 말까지 동네 조폭과 조직폭력배 단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검거도 중요하지만, 동네조폭으로부터 또 다시 보복범죄를 당하는 것 만큼은 지켜 볼 수 없다는 형사 6팀, 우리가 있는 한 "동네주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작은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들이 살 수 없는 동네를 만드는 그날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창원중부경찰서 형사 6팀 화이팅!!
<왼쪽부터, 남형윤 경장, 김현수 경사, 김영삼 경위, 이재륭경위, 김상찬 경위, 이양훈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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