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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중심시가지 한 좁은 골목이 청소년들 사이 일명 ‘담배골목’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병원과 주택을 끼고 있어 흡연과 자칫 청소년들의 탈선의 장소로 이루어질까 염려되는데요. 범죄예방환경설계를(CPTED)를 응용하여 기존의 칙칙하고 어두웠던 분위기에서 산뜻한 골목길로 변화된 과정을 소개합니다.
 
문제의 그 골목길인데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중심 상권에 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좁은 골목으로 인해 상가들이 형성이 되지 않은 비교적 외진 곳입니다. 이곳을 차지한 불법 주차 차량들로 이동이 불편해 시민들의 왕래도 적을 뿐더러 이것 들이 시야를 가려 청소년들이 담배 피우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었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으슥한 골목으로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합니다. 경찰관의 단속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지금부터 안전한 골목길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합니다!!
 
우선 교육청을 방문 대책 마련에 협의를 하고 청소년 흡연 방지를 위한 청소년 금연 및 학교폭력 예방 플래카드 2매를 부착.관계기관의 협조를 통해 정화구역 지정 및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학교 전담경찰관 범죄예방교실 운영 시 금연 교육 및 담배 판매업주 대상으로 청소년 담배 판매 금지 및 위반 업소 강력 단속하였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청소년 일탈 장소를 예방하기 위한 환경작업을 시작해 볼까요?
 
우선 골목길을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깨끗해진 벽면에 밝은 색으로 그리기 시작합니다.
 
벽돌로 세워진 담벼락에는 귀여운 동물 그림과 조립식 건물 벽에는 산뜻한 하늘색 배경에 나무를
 
맞은편 담벼락에는 포돌이․ 포순이를, 도로바닥은 동심을 심어 넣었네요.^^ 골목길에 주차를 못하도록 차량진입 방지 차단봉도 설치를 하고..
방범등과 CCTV도 설치하였습니다.
 
시청, 주민센터, 청소년지도위원등과 협력하여 벽면 및 바닥 벽화 도색(양면), 방범등, CCTV 카메라 등을 설치하여 환경을 개선하였습니다. 기존 칙칙한 분위기의 골목길이 도로 차단봉과 벽화로 인해 분위기가 한결 밝아졌네요.^^
깨진 유리창 이론은 1928년 미국의 범죄학자인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이 주장한 이론인데요? 건물의 깨진 유리창을 그대로 두게 되면 사람들은 이 건물이 방치되어 있다는 생각에 다른 유리창도 재미삼아 깨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가벼운 경범죄로 시작하는 것이 점점 커져 결국에는 방화가 발생하는 등 중범죄로 번지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담배꽁초가 한두 개가 버려진 건물 틈 사이로 사람들이 더 많은 쓰레기를 버리지만 깨끗하게 정비가 되어 있는 거리는 쉽게 더러워지지 않습니다.
경남경찰은 앞으로 청소년 비행과 흡연 우려지역을 선정하고 지역 청소년지도위원회 등 협력단체와 함께 환경 정비와 담배판매 위반 업소 집중 단속을 통해 소년 선도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담배골목처럼 우리 동네에 골칫거리인 소년 우범 골목이 있다면 주저말고 인근 경찰서로 연락주세요. 지금 개선하러 갑니다!
취재: 진주경찰서 허태철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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